오늘, 새로운 나를 만들려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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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운 나를 만들려는 사람에게

어느 오후 스쳐지나는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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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새로운 도덕, 정의, 철학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세상에 대한 ‘작용자’로 만들지에 몰두해야 한다.

이상의 세계

조용한 작은 절이다. 바람에 풍경(風磬) 소리가 흔들리고, 주변이 청결하다. 해는 따뜻하고, 바람도 아침보다 따뜻하다. 올라온 길이 눈 아래 보이고, 회양목과 주목이 이곳을 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듯싶다. 나뭇잎 뒤 햇빛과 바람으로 흔들리는 나무는 자신의 그림자를 만들어 절 마당을 깨끗이 비질하고 있다.

[지금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 이상(理想) 세계는 어디에 있는가.]
인류 역사를 통해 이상(理想) 세계는 도덕적인 것, 정의로운 것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삶으로부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유쾌한 오해이다.

우리가 삶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우주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작용자(作用者)]로서 자신을 발견할 때이다. [작용자]로서의 탄생은 우주와 자신의 본질을 고찰하고, 그로부터 자기 삶이 우주를 구성하는 주체임을 인식하게 됨으로써 성립된다. [작용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다수의 사상을 공부하고 인식하여, 그것을 하나의 통합된 사상으로 탄생시켜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주어진 삶의 틀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갈 것인지, 자신이 스스로 삶의 틀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의 문제이다.

프리드리히

인문학자, 새로운 시선으로 우리 시대를 냉철히 바라보며 거짓 없이 삶과 사람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논리적,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불분명함으로 흐릿해져 가는 세상 속 멋진 삶의 복원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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